앞뒤 좌우로, 사선으로도 움직이는 자동차 . 포항철강공단내 강원산업이 올 상반기부터 예상되는고속철도용 레일수송을 위해 독일에서 도입한 차량(일명 ET카.Elevating Transporter)이 화제가되고 있다.
높이 1m40cm 길이 13m의 이 차는 제자리에서 3백60도 회전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전후좌우 및사선운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것.
또 트레일러 부분이 운전자의 조작으로 좌우로 기울여지고 높이도 30㎝ 이내에서 자유롭게 조절할수 있는 것이 이 차의 특징이다.
이번에 ET카 두대를 도입한 강원산업은 길이가 50m 정도로 예상되는 경부고속철도용레일을 생산공장에서 인근 괴동역까지 2㎞ 가량의 거리에 수송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ET카의 대당 가격은 4억5천만원 정도로 원격조정장치(리모콘)를 사용한 무인운전과 수동운전이가능하며 현재 국내에는 포철 현대중공업등 10여개 회사가 구내운송용으로 일부를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원산업 물류팀 임순태과장(41)은 "고속철용 레일의 길이가 최소 50m 정도여서 특수차량이 아니고는 수송방법이 없는게 현실"이라며 "그러나 ET카 2대를 10여m 가량의 간격을 두고 붙여 운행하면 레일수송상의 문제는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행 법규상 이같은 차량은 외부도로가 아닌 구내 운송용으로만 사용이 가능해 강원산업의 ET카가 회사를 빠져나와 괴동역까지 레일을 실어나르기까지는 다소간의 논란이예상된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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