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총파업에 따른 어수선한 사회분위기와 사상이래 최악이란 불황에, 불경기와 '담을 쌓아온'업종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한·약분쟁으로 앙숙(?)관계인 한의사와 약사들은 요즘 '같은 병'을 앓고있다.양측 모두 손님이 급격히 줄어 애를 태우고있는 형편. 대구시 중구 동성로의 어느 한의원은 2~3년전 5백만~6백만원이던 하루수입이 10%%도 안된다며 울상이다. 다른 한의원들도 수입이 절반이하로 뚝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약전골목엔 한약방 8곳이 최근에 문을 닫았다. 달서구 두류1동보성한의원의 한의사 김영진씨(47)는 "불황탓도 있지만 파업에다 명예퇴직으로 세상이 뒤숭숭한데 누가 보약을 먹겠느냐"며 불경기 원인을 사회분위기 탓으로 돌렸다.
"열손님중 절반은 드링크 손님들이에요" 30년 약국을 해온 안모씨(59·달서구 월성동)는 "드링크판매량은 부쩍 늘었으나 비싼 영양제는 도무지 팔리지 않는다"고 했다.
동네 약사들마다 수입이 지난해보다 10~50%%씩은 줄었다며 풀죽은 표정.
또 독감 유행철인데도 소아과 의원엔 어린이들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기현상을 보이고있다.'먹는 장사는 불황이 없다'는 말도 무색해졌다. 회사원들의 회식이 줄어 예전같지 않다는 것. 산격동의 ㄷ갈비식당은 매상이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인근 복어집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입이 반으로 줄었다. "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거지도 하루 두세명씩식당문을 들이밉니다" 주인의 푸념이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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