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통편 무시 '원거리 고교배정' 반발심화

도시광역화에도 불구하고 교육당국이 학교분산 대책 마련에는 소홀해 97 대구지역 고교 배정에서주소지와 거리가 먼 고교에 배정된 상당수 학생 학부모들이 반발, 3월 개학을 앞두고 진통이 예상된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1·2학군간 정원과 합격자수의 불일치로 남자의 경우2학군 서구지역 2백40명이 1학군 조절학교인 북구 ㄱ고등으로 배정됐다는 것.또 남·달서구 지역 1백21명이 동구 ㅇ고로, 서구지역 2백38명이 동구 ㅊ고로 배정됐다.

여자의 경우도 수성구 지역 1백21명이 남구로 배정되는등 상당수 학생들이 통학거리가 먼 학교에배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사는 모여중 3년 ㅈ양의 학부모는 "직행버스조차 없는 북구 칠성동 ㄱ여고로 배정돼 통학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현행 광역 학군제도가 불합리해 이같은 현상이 생기는 만큼 이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구 남산동 모 중학생은 "통학에 한시간 이상이 걸리고 버스노선도 마련돼 있지 않은 북구태전동 ㅇ여고로 배정돼 불편이 크다"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같은 원거리 통학학교 배정은 일부 지역에 고교가 편중돼 해마다 잡음을 빚어왔음에도 시교육청이 학교 분산책 마련에 소홀했던데다 지난해 5개특수지 고교의 일반학군 편입을 서두른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대구지역의 버스노선및 학교 편중 현상으로 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현재로서는 대안이 없는 실정"이라고 해명했다.

〈鄭昌龍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