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트랙 여자 1천m에서 금메달을 따내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낸 김소희(21.계명대)를 보는 아버지 김승태씨(47)와 어머니 김귀순씨(47)의 뿌듯함은 어느때보다 크다.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대회 출전도 불투명했던 소희가 투지로써 값진 금을 이루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소희가 30일 1천5백m에서 전이경의 우승을 도우려 선두에서 레이스를 펼치다 기력이 달려 승부를 포기했을때 김씨 부부는 속으로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도 겉으로는 웃음띈 얼굴로딸의 어깨를 두드렸다.
사랑스런 딸이 당당히 질주하며 우승하는 것을 보고 싶은 마음이야 너무나 간절했지만 소희는 당신의 딸이기 보다 '대한의 딸'임을 그들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희가 스케이트화를 처음 신은 초등학교 1년때부터 지금까지 14년. 바늘가는데 실가듯 김씨 부부는 딸이 가는 곳이면 어디를 마다않고 따라다녔고 영광과 고통을 함께 했다.'수양하는 자세'로 소희의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지만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한 웃음을 짓는딸의 모습을 볼때면 마냥 대견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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