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FILA배 97프로농구 토니-전희철 에어쇼

예상대로 프로농구 코트에 '검은 돌풍'이 거셌다.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장기 레이스에 돌입한 FILA배 97프로농구는 흑인용병특유의 탄력을 앞세워 SBS와 동양제과, 대우증권, 기아자동차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안양 SBS 스타즈는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컴퓨터가드' 제럴드 워커(24점)와 데이먼 존슨(32점 13리바운드)이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고 '저승사자'정재근(26점 7리바운드)이 분전, 106대99 7점차로 역전승했다.

SBS는 전날 대우증권전에 이어 2연승, 초반 레이스에서 일단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다.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나래 블루버드-대구 동양 오리온스전에서는 동양이 토니 매디슨(41점), 전희철(35점)의 골밑 돌파로 나래에 120대111로 승리했다.

나래는 칼 레이 해리스가 팀 득점의 44%%인 49점을 넣어 동분서주했으나 빛이 바랬다.허재가 음주파동을 딛고 70일만에 복귀한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홈에서 대전 현대 다이냇에94대86으로 이겼다.

원년리그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기아는 61대64로 뒤지다 4쿼터 들어 강동희(14점 6어시스트)의 현란한 드리블에 클리프 리드의 중거리 슛이 적중되면서 66대67로 따라붙고 김영만(20점)이 3점슛과 레이업 슛, 자유투로 내리 7점을 더해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현대는 믿었던 용병의 체력난조로 기아에 68대77로 끌려가는 등 상대의 노련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대우 제우스는 인천 홈 경기에서 광주 나산 플라망스를 102대96으로 눌러 첫 승, 1승1패가 됐다.우지원(대우)은 전반에 9점을 넣었으나 무릎부상으로 추가 득점은 없었다.

2일 전적

▲서울

동 양 120-111 나 래

▲부산

기 아 94-86 현 대

▲수원

SBS 106-99 삼 성

▲인천

대 우 102-96 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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