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중공업 대형트럭 부문 흡수

삼성그룹이 삼성중공업 창원공장의 대형트럭 생산라인을 삼성상용차에 흡수시키기로한 것은 대구.부산.창원으로 분리돼있는 삼성의 자동차사업을 통합, 부품.생산.판매 등 사업의 시너지효과를극대화하기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그룹은 대구와 부산에 상용차와 승용차 산업을 양분, 자동차사업 전반에 대한 투자를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삼성상용차로 상용차 생산을 집중시킴에 따라 대구.창원 분리 생산으로 인한 과잉투자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 삼성중공업 대형트럭 부문이 이미 확보하고있는 상용차 생산 및 판매 부문의 인력과 부품업체들이 지역으로 유입되면 인력 및 부품업체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삼성상용차 사업의 조기 활성화가 기대된다.

삼성상용차에 따르면 이번 조처로 삼성상용차의 총투자비는 1조2천억원에서 1조 5천억원으로, 연간 매출액도 1조8천억원에서 2조2천억원으로 상향조정되며 자체수요인력도 4천4백여명에서 5천6백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상용차가 소형트럭 10만대.레저용차량 10만대.대형트럭 6천대를 생산하게되는 2천년엔 당초예상됐던 2조5천억원의 생산액이 3조여원으로 증대되는 것을 비롯, 부품 등 관련업계의 신규 고용창출효과도 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연간 1천8백억원에 이르는 대형트럭 매출액이 삼성상용차에서 발생하고 올해말까지공장 이전이 완료되면 우선 5백여명의 관련 인력이 유입돼 1백50여억원의 추가 소득이 지역 내에서 발생하게된다.

또 창원 등 다른 지역에 있는 대형트럭 부품업체의 지역 이전이 가속화되고 기존 지역 부품업체및 신규 창업된 부품업체의 상용차부문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납품다각화 등 지역 부품산업의 체질개선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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