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금시장 '한보사태'진정국면

한보의 부도사태이후 자금시장이 안정세를 회복하고있으며 해외금융시장의 차입여건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작년말부터 시작된 파업사태의 여파로 생산과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무역수지 적자가확대되고 산업생산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한보의 부도사태가 발생한지 보름을 맞은 이날 시중실세금리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음부도율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의 경우 한보철강이 부도를 낸 지난달 23일 연 12.02%%에 달한 후 27일12.07%%까지 상승했으나 그후 12%%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콜금리와 CD(양도성예금증서)의 유통수익률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같이 자금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것은 한국은행이 설자금으로 작년동기에 비해1조원이 많은 5조5천억원을 방출한 데다 경기침체로 시중의 자금수요가 줄어들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다만 일부 한계기업과 한보관련 협력업체 및 하청업체들은 금융기관들이 한보부도사태의 여파로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함에 따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은행이 망해도 한은특융은 없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이후 차입여건이 크게 악화됐던 국제금융시장도 점차 진정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국내은행들에 대한 단기자금의 대출을 기피하던 일본은행들도 다시 대출을 시작했으며 미국 및 유럽의 금융시장에서도 단기 차입금리는 다소 상승했으나 중장기 자금의 차입여건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식시장도 수급여건이 호전되고 한국은행에서 지급준비율을 인하함에 따라 상승세가 지속되고있다.

그러나 원화의 미달러화에 대한 환율은 달러화의 강세 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 지난달 23일 달러당 8백53.60원이던 것이 6일 8백70원에 육박하면서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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