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중보건의 진료 농어촌주민 75%% 불만

농어촌지역 보건지소와 공중보건의사의 기능 및 역할이 시대변화 추세를 제대로 따라잡지 못하는것으로 지적됐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응석 연구위원팀은 '보건지소 공중보건의사의 활동현황과 정책과제'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한뒤 정부는 공보의(公保醫)를 효율적으로 활용, 농어촌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농어촌 주민의 생활수준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건의료에대한 욕구나 이용이 다양해지고 있으나 보건소나 공보의들은 1차적 진료기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마저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연구팀의 조사에 의하면 보건지소의 진료에 대해 만족하는 농어촌지역 주민은 16.3%%에 불과하고 75.5%%는 더많은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일차적으로 상당수 공보의들이 직무에 대한 책임감이나 임상경험이 부족하고 복무기간을 수련의시험이나 취직 등에 대비하기 위한 기회로만 여겨 내원환자 치료 및 응급환자 후송 등 기본적인 업무만 소극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보의나 보건지소가 열심히 하려해도 월급과 운영비가 각각 20만~30만원대에 불과, 외래환자들이 내는 본인부담금에 활동비를 의존하느라 주변 민간의원과 불필요한 진료경쟁을 벌이고총체적인 지역주민 보건의료 개선에 소홀하게 된다는 것.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