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능형 교통시스템 내년 도입

도로 확충 방식이 아닌 기존 도로 기능 증대를 통한 교통 소통능력 증강 방법이 다양하게 강구되고 있다.

대구시는 내년 중 전국 처음으로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도입을시도키로 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ITS는 도로의 교통 상황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해 보다 유리한 통행로를 선택케 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통행량 분산을 유도, 도로 기능을 강화하려는 것이다.ITS는 아직 세계적으로도 도입 초기 혹은 시도 단계에 있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대구시가 처음으로 도입을 추진해 오는 19일 전국규모 관련 세미나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기로 했다. 대구시와도로교통협회간 공동 주최하고 건교부 후원으로 열리는 이 세미나에는 중앙정부 및 전국 지방정부 관련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ITS는 기초단계 방식과 2단계 방식 등으로 구분되나, 대구시가 내년 도입을 구상 중인 것은 기초단계의 것이다. 이는 교통 상황을 체크하는 현장 카메라와 중앙통제실, 주요 길목의 도로-교통상황 안내 전광판 설치 등으로 이뤄지며, 대구시는 내년에 신천대로 및 앞산도로 등 도시고속화 도로에 도입을 추진 중이다. 대구시는 ITS 도입을 위해 작년부터 관련 공무원 해외 국제세미나 파견 등 준비를 해 오고 있다.

2단계 방식은 현장 카메라 등이 보내 온 교통 정보를 인공위성을 통해 송신하면 각 차량이 차내수신기로 이를 받아 판단토록 하는 것이나, 인공위성 설비 부족 등으로 국가적 과제가 되고 있다.대구시는 '도로기능 보강'을 위해 이 ITS 외에도 이미 간선도로 준고속화 등을 추진 중이다. 이는 기존의 좌회전 신호를 없애고 직전 신호만 운용함으로써 교통 처리량을 늘리려는 것이며, 좌회전 수요는 P턴 방식으로 대신 소화케 된다. 대구시는 작년에 3차 순환선 일부 구간에 대해 준비 공사에 들어갔고, 올해는 적용 구간 늘리기 추가 공사를 해 나갈 예정이다.〈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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