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2-토양오염 綜合對策 시급해

물과 대기오염과 함께 토양의 중금속오염도 심각해지고 있다.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이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8개지역 1백26개소를 표본지역으로 선정, 토양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논의 경우 중금속인 카드뮴, 구리 납등의 오염도가 위험수위를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토양오염은 광산폐수 수질오염, 농약살포에 따라 필연적으로 올수밖에 없으나 오염도가 갈수록심각해지는데 문제가 있다. 토양의 중금속오염은 토양의 산성화로 농사를 제대로 지을수 없을 뿐아니라 여기서 생산된 농산물까지 오염되기 때문에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지난75년 서울대 농업개발연구소가 폐광부근인 광명시 가학동 부근에서 생산된 현미의 카드뮴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법정기준치는 물론 토양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카드뮴양의 10~50배까지 초과했다고한다. 이외 고추와 깻잎등 밭작물에서도 야채류 자연함유량의 3~5배까지 높게 측정됐다고 한다. 이 지역은 지난 73년 문을 닫은 가학광산이 폐광형태로 남아 있는 곳으로 채광과정에서발생한 잡석더미가 아직도 처리되지 않은채 곳곳에 남아 있다는 것이다.

폐광지역은 경북도내 북부지역에도 산재돼 있어 인근농지의 오염과 농작물의 오염도도 조사는 않았지만 심각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 토양의 오염은 다방면에서 진척되고 있다. 농경지 정리를위장한 산업폐기물의 불법매립, 오염수의 유입으로 인한 중금속오염도 상당수에 이를 것이다.토양오염은 대기, 수질오염이 심화할수록 더욱 심해지며 식탁까지 위협, 각종 질병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토양오염을 막기위해서는 오염원부터 제거를 해야한다. 비옥한 토지를 보호하기 위한대책마련과 함께 수질의 획기적인 개선과 폐광지역의 각종 중금속처리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중금속 오염지역 농토에 대해서는 객토사업을 통해 오염을 제거하고 오염원인 산폐물 또는 오수의 유입을 막아 농토를 보전하고 주기적인 토양오염조사를 통해 개선하는 노력을 해야 할것이다.이와함께 국토의 종합적인 환경보호대책이 병행되어야 한다. 환경오염은 서로 연관관계에 있다.토양오염이 심화되면 수질과 대기오염도 이와 비례하며 수질과 대기가 오염되면 토양도 오염되기때문에 총체적인 오염방지책이 없으면 미봉책에 불과한 것이다. 정부는 오염문제가 발생할때 미봉대책을 버리고 지속적인 환경보호 대책으로 토양오염을 막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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