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구슈퍼리그-대한항공 6강교두보 확보

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끝에 난적 LG화재를 물리치고 3승째를 올리면서 3차대회 진출에 청신호를 올렸다.

또 여자부 LG정유와 흥국생명은 힘과 높이를 앞세워 각각 도로공사와 담배공사를 완파했다.대한항공은 구정연휴 마지막날인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97한국배구슈퍼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주포 박희상의 막판 분전에 힘입어 LG화재에 3대2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3승3패를 마크, 남은 한양대와 상무 홍익대전에서 2승만 올린다면 6강이 겨루는 3차대회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반면 LG화재는 이날 조직력에 심한 균열을 보인데다 서브범실 12개를 남발, 3승4패로 뒤처지면서강호 현대자동차써비스와 고려증권과의 경기에서 최소한 1승을 추가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대한항공 박희상은 11득점25득권, 노장 최천식은 10득점20득권으로 공격을 주도했으며 세터 김경훈도 서브에이스 4개로 뒤를 받쳤다.

대한항공은 플레잉 코치 최천식이 블로킹 7득점을 올리고 LG화재의 잇단 범실에 편승, 1, 2세트를 쉽게 따내면서 낙승을 예고했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LG화재는 오욱환 김성채의 좌우 강타가 빛을 발한데다 이재욱 강호인의블로킹 호조로 3, 4세트를 7점과 4점만을 내준채 세트스코어 2대2를 만드는데 성공, 분위기를 극적으로 반전시켰다.

랠리포인트시스템으로 진행되는 마지막 5세트.

대한항공 김종민의 첫 서브를 이재욱, 김성채가 우물쭈물하다가 받지 못해 1실점하면서 LG화재진영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대한항공은 이후 주포 박희상이 왼쪽과 후위를 넘나들며 맹공, 8대4로 주도권을 잡은뒤 김종민의강타와 상대 유종훈의 서브 범실로 12대9까지 내달려 2시간여에 걸친 지리한 승부를 승리로 마감했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블로킹 수에서 17대5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담배공사에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또 대회 7연패에 도전하는 LG정유도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약체 도로공사를 27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완승,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9일 전적

△남자부

대한항공 3-2 LG화재

(3승3패) (3승4패)

△여자부

흥국생명 3-1 담배공사

(4승2패) (2승3패)

LG정유 3-0 도로공사

(6승) (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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