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중수부장 일문일답

최병국(崔炳國) 대검 중수부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박재윤(朴在潤) 전장관에 대한 의혹은 수사결과발표와 함께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혀 이미 박 전장관을 조사했음을 시사했다.-김현철씨 조사하나. 다시 한번 확인해 달라.

▲(어제도 말했지만)계획 없다. 출두용의를 밝혔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보고받은 바 없다. 현재로선 막연한 설은 관심없고 소환을 포함해 어떤 형태로든 조사계획 없다.

-오늘 내일 소환자 있나.

▲현재로선 중요 소환자는 없다.

-앞으로 주요인사의 사법처리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는 못하지만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정치권은 계속 수사중이라서 단정짓지는 말아달라. 그러나 특별한 단서가 포착된 건 없다.

-박재윤 전장관은 조사할 건가.

▲수사발표할때 의혹이 규명될 것이다.

-조사했다는 얘기인가. 대검청사 말고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 것 아닌가.

▲수사기밀로 해두자.

-관계쪽 수사는 끝났다는 의미로 볼 수 있나.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혐의점이) 없다고 하는 것에 가깝다.

-정태수씨가 뇌물준 관계인사는 없다는 말인가.

▲없다고 봐야 할 거다.

-그렇다면 한보에 엄청난 자금이 흘러들어가게 된 경위, 즉 사건의 핵심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이가능한가.

▲어떤 시점에서 인허가가 됐다고 보면 국책사업이니까 자금투입은 자동적인 측면도 있는 것 아니냐. 한보가 부도가 난 뒤에도 정부는 1조원인가(정확히는 모르겠지만)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런 각도에서 보면 이해되는 측면이 있을 것이다.

-김덕룡의원등 4명과 김상현의원등 3명은 조사할 건가.

▲설이 구체성이 있어야 조사하는 것 아닌가. 단순한 설만으로 왈가왈부할 수 없다.-지금까지 범죄구성요건에 해당하는 사람은 예외없이 모두 사법처리한 건가.

▲그렇다.

-지금까지 수사결과에 만족하나.

▲(개인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수사가 끝나고 관련 정치인 명단을 공개할 용의 있나.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이 어제 성역없이 수사하라고 했던데.

▲철저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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