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초등교 입학준비물 서두르면 낭비

3월 4~5일경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할 많은 어린이들의 입학을 축하하면서 학부형에게 몇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처음 학부모가 되고 나면 어린이들보다 부모가 더 마음이 들떠서 공연히 서둘러 학습 준비물을마련하는 경우가 있다. 책가방을 비롯해서 자기의 키보다도 더 큰 크레파스며 괴상한 모양의 필통등 값이 비싸면 무조건 좋은 줄 알고 학년에 맞지도 않는 학용품을 사 들고 오는 일이 있는데올해는 그런 일이 없기 바란다.

특히 미리 추측해서 학용품을 준비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예를 들면 모든 학교 어린이가 실내화 주머니를 가지고 다니는게 아니며 공부할 단계에 맞는 준비물은 그때그때 준비해도 늦지 않다는 것을 교사의 입장에서 당부하고 싶다. 그리고 준비물이필요하면 학교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가정에 연락을 하며, 특히 금년부터 경상북도 관내 모든 학교에서는 학습에 필요한 학용품을 학교에서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하니, 이중으로 학용품을준비해 돈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어릴때부터 소비 절약과 검소한 생활을 가르치는 것도 학교공부의 중요한 부분이며, 규격에 맞지않는 학용품은 공부에 방해만 되므로 입학식 날까지 충분히 기다려서 담임 교사의 안내를 받는게교육을 도와주는 길이라 생각된다.

이근철 (경북 경산시 장산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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