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한심하기 짝이없는 역무원 불친절

며칠전 구포를 다녀오기 위해 여행사에서 열차표를 끊은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열차표가 역에서 발매하는 열차표와 다르게 생겨 불안한 마음에 표확인을 하기 위해대구역 안내데스크로 갔다.

표를 내보이면서 담당직원에게 그대로 사용해도 되는지 물어보았다.

담당직원은 내표를 슬쩍 보더니 한마디 말도 없이 뒤에 있는 다른 직원과 고개를 돌려 이야기를하는 것이 아닌가. 너무 당황한 나머지 한참을 서 있다가 다시 한번 물어보았다. 그러기를 두세번…. 그는 그제서야 뒤돌아 보며 말없이 손만 흔들며 가라는 시늉을 했다.

열차표를 손에 쥔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채 뒤돌아섰다.

나는 그래도 "직원이 별말 없으니 그냥 사용해도 문제가 없겠지"하며 개찰구쪽으로 줄을 서서들어갔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또 발생했다.

표를 검사하는 직원이 내손에 든 표를 보더니 "이게 무슨 표냐"며 그 많은 사람앞에서 큰소리를치는 것이었다. 난 너무 놀라 "여행사에서 끊은 것"이라고 했더니 그 직원은 말한마디 없이 다른사람 표를 검사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다른 사람이 다 지나가도록 직원옆에 서 있어야 했다. 그러자 그 직원이 나를 보며 "안들어 가고 뭐하느냐"고 큰소리쳤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 싶었다. 벽에 역장이름으로 붙여놓은 '고객에게 친절'이란 포스터는 멋내기용이란 말인가, 아니면 이 역은 역장 따로 직원 따로란 말인가?

이주미(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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