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로 시기 앞당겨
○…자민련 안택수대변인(대구북갑)은 15일 귀향활동차 대구에 와 "황장엽망명은 정부가 올해말대선용으로 준비하고 있다 한보사태로 인해 망명시기를 앞당겼다는 정보가 있다"며 "정부가 국면전환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인상이 짙다"고 주장.
"황장엽이 지난해 3월부터 국내사업가와 접촉했다는 것은 우리측에 이미 포섭이 됐으며 망명시기도 우리가 결정할수 있다는 뜻이다. 황이 당초 오는 7월쯤 망명을 계획했다는 것도 정부여당의대선을 위한 마지막 카드중 하나라는 의심이 들게 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각제를 강조하는 이유를 "한보사태를 지켜보면서 야당은 물론 신한국당내에서도 권력일인집중의 폐해에 대한 자각이 적지 않았다. JP는 이러한 분위기를 읽고 내각제를 새삼 거론한것이다. 우리 당은 며칠전 김영삼대통령에게 내각제개헌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특사를 보냈다. 청와대로부터 조만간 긍정적인 반응이 올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철씨 조사해야
○…신한국당 박찬종고문은 "한보사태로 인한 국민의혹 해소차원에서 김현철씨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검찰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15일 포항에서 열린 독자와의 대화에 참석한 그는 "김영삼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최측근이 한보사태에 직접 개입함으로써 측근정치 폐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말해 정치권 핵심에 대한 직격탄을 날렸다.
한보사태로 당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한보사태는사건자체의 관련여부를 떠나 정치권 모두의 공동책임"이라며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증폭되고 있음을 자인했다.
DJ 일산칩거 끝내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17일 일주일간의 '일산자택 칩거'를 끝내고 간부회의에 참석하면서당무에 복귀해 그가 풀어낼 정국 타개책에 관심이 집중.
최측근인 권노갑의원의 한보 연루에 충격을 받고 지난 11일부터 두문불출해온 김총재는 그동안벌어진 권의원 구속과 황장엽비서의 망명, 이한영씨 피습, 한보수사 종결분위기속에서 한보문제를최우선적으로 정치 쟁점화할 것으로 보여 그가 내놓을 대응책이 관심.
그러나 한보태풍을 잠재운 '북풍(北風)'은 야권의 한보사태 정치쟁점화와 안기부법 재개정요구를가로막는 최대의 장애물로 등장.
野 한보에만 관심
○…신한국당 이홍구대표는 17일 고위당직자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황장엽, 이한영사건 등이대단히 중요한 사안임에도 정치권은 한보사태에만 관심이 있다고 자성을 촉구.이대표는 "황장엽,이한영으로 이어지는 지금의 사건들이 대단히 중요한 사건이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 정치를 보면 이 문제에 너무무감각하고 한보사태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착각들을 하고 있다"고 특히 김영삼대통령의 차남인현철씨에 대해 연일공세를 펴는 야당을 우회 비난.
한편 회의에서 신경식정무1장관은 "황씨가 북한지도층 6~7명이 더 망명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힌것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정보지만 북한 김정일에게도 중요한 정보"라며 "언론 스스로 이런 보도는 조금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