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음식쓰레기분리 대구서도 시행해야

남구 대명동에 살다가 서울 본사로 올라온 직장인이다. 설 연휴를 고향 대구에서 보내면서 환경문제를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일부와 광진구등 몇몇지역에서 시범적으로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제를 실시하고 있다. 처음 이사한 재작년 여름만 해도 내가 사는 아파트단지에는 음식물과 일반쓰레기들이 뒤범벅이 되어 쓰레기장마다 악취가 심해서 코를 막고 지나다녀야할 지경이었다. 그러나 음식물을 따로 실어가는 통을 마련하고 부터 음식물쓰레기는 모이는대로 자주 수거해 가게돼 썩는 냄새가 풍기지도, 쓰레기에서 물이 흐르지도 않아 쾌적한 환경이되어가고 있다. 주민들도 처음에는 음식물의 물기를 없애 따로 모았다가 버리는 번거로움을 귀찮아 하다가 이제는 도리어 '이좋은 방법을 왜 진작 실행하지 못했던가'하는 분위기다.환경문제를 크게 외치지만 아직 전국적으로 음식물쓰레기가 분리처리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대구에서도 하루 빨리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쓰레기의 분리수거가 이뤄져야할 것 같다.이제는 금방 썩어 자연으로 되돌아가 거름이 될 수 있는 음식쓰레기를 수십년간 썩지 않는 다른쓰레기와 뒤섞어 버리고 있는 원시적 쓰레기처리 방식에서 한발 앞으로 나갈 때다.김병환(서울 강동구 고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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