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삭

★'불안났느냐'가 인사

○…달성군에 산불 특별경계령이 내려져 공무원들이 산불을 감시하느라 군정이 마비될 지경이나그 와중에도 산불이 계속되자 관계자들은 탈기.

달성군은 설연휴 산불이 잇따라 이번주 들어 산불방지 결의대회까지 갖는등 법석을 떨었지만 18일에도 다사면 문산리에서 다시 불이 나자 허탈.

한 직원은 "지난해는 산불이 없어 군수가 지급한 산불진화용 청재킷과 청바지, 등산화등이 쓸모가 없었는데 올 들어서는 거의 매일 사용하다시피 한다"며 "요즘은 불 안났느냐가 인사가 됐다"고 전언.

★경찰청 인사 뒷말무성

○…18일 단행된 대구지방경찰청 경정·경감급 인사가 특혜시비에다 업무연속성마저 떨어뜨렸다는 등 뒷말이 무성.

경정으로 갓 승진한 ㅇ씨가 소위 A급 경찰서 형사과장에 임명되자 모간부와 인척관계여서그렇게됐다는 둥 말꼬리가 천리.

또 경찰서마다 과장 8명 중 6-7명이 바뀌었고 일부 과장들은 임명된지 네댓달만에 물갈이돼 업무연속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

이에 대해 이택천청장은 "본인의 희망과 적성을 최대한 고려했다"며 인사원칙을 완곡히 설명했으나 분위기를 가라 앉히는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

★지하철 개통 초긴장

○…지하철 1호선 개통 시기가 닥치면서 문희갑(文熹甲) 시장 등 대구시 지휘부 및 관련 기관들에서는 모두들 바짝 긴장.

특히 문시장은 "앞으로는 시장 겸 지하철건설본부장 겸 지하철공사 사장으로 스스로 자임했다"며아침 출근을 건설 현장으로 곧바로 할 정도로 이 문제에 주력.

대구 지하철 체제가 국내서는 기술력이 축적되지 않은 새로운 것이어서 더욱 마음을 놓을 수 없고, 따라서 "개통 시기가 늦어지고 말고는 다음 문제일 뿐 가장 중요한 것은 승객 안전, 운행 안전"이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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