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왕설래

이에는 이式 정치빈축

○…여당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설 23명의 소속의원에게 한보관련 야당인사 의혹자료를 배부하며'이에는 이,눈에는 눈'식의 맞불 공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자 정가에서는 "여야가 어째 그렇게똑같으냐"며 빈축.

'대정부질문 대야공격자료'와 '한보관련 야당인사의혹'이라는 대외비로 작성된 이 두가지 문건은항간에 나돌던 야당인사들에 대한 각종설 등 야당을 공격할 수 있는 자료들을 모아 놓은 것.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야당공격의 수위에 따라 우리도 김대중총재나 김종필총재, 그리고 상대당과 의원들에 대한 공격수위를 조절하겠다"고 언급.

야권 人物難 빗대기

○…서훈 신한국당 대구시지부장은 "야권에 옛날의 YS와 같은 국민적 지도자가 있었다면 이번한보사건은 정권을 뒤엎을수도 있었을것"이라며 은근히 야당의 인물기근을 부각. 그는 야당대표들이 국회에서 한보사태 관련 공격을 늦추지 않는데 대해 "어차피 그들도 모두 한보의 정치자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태라는 것을 국민들이 알고있는만큼 힘이 실리지 않은것"이라며 "결국은 공멸이 있을뿐인데 얼마나 가겠느냐"고 반문. 25일의 대통령 회견에 대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시대에는 대통령 한사람만이라도 돈 안 먹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것"이라며 뼈있는 한마디.

DJ 추켜세우기 自省

○…국민회의내에서는 지난 20일 신낙균부총재가 국회 대표연설에서 도가 지나치게 김대중총재를 경제전문가로 추켜세워 여당의원들의 야유를 자초한데대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뒤늦게 제기돼 주목.

국민회의 특보단은 21일 특보단회의에서"이같은 내용이 연설에 들어가게된 경위와 이를 거를만한아무런 장치가 없다는 게 국민회의의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당풍쇄신의 조기 매듭을 요구키로 결론.

신부총재는 지난 국회 대표연설에서 김총재를'실물경제와 경제이론,경제정책의 3분야를 간파하고있는 경제전문가'라고 소개.

"현철씨 해외도피 추진"

○…자민련 이규양부대변인은 22일 한보특혜 배후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현철씨의 유학 추진 움직임과 관련, "이는 김씨의 한보 관련설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해외도피를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

이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상당수 국민들은 김씨에 대해 고소인자격이니 참고인 자격이니하는 형식에 관계없이 한보의 거액 대출 개시와 정말 관련이 없는지, 관련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돼있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검찰측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

그는 또 '대통령을 잘못 모셔 영혼이 아프다'는 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 발언을 인용한 뒤"김씨유학을 추진, 돌이킬 수 없는 실책을 또다시 범하지 말라"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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