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왕설래

민정계31명 모임결성

○…김용갑의원을 간사로 신한국당의원 29명과 무소속의 정몽준 이해봉의원 등이 참여하는 민정계출신 국회의원 31명이 24일 '나라의 안보를 걱정하는 의원모임'을 결성해 "구(舊)여권이 다시뭉치려는 것이 아닌가"라는 관측마저 대두.

정가 관측통들은 이 모임의 구성원이 주로 6공정부에서 장차관과 검찰 경찰 안기부 군출신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순수한 연구모임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또 민주계 인사가 한 사람도 없다는점에서 유사시 세력화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

한편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출신의원은 신한국당의 박세환 박시균 이상배 장영철의원과무소속의 이해봉의원등 5명.

與野 안보의식 평행선

○…25일 국회 통일, 외교, 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당은 최근 황장엽망명사건, 이한영씨 피습사건등을 계기로 대북위기의식을 고조시키는데 안간힘을 쏟은 반면 야당은 공안정국, 공작정치,공포분위기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등 대조적인 모습.

신한국당의 변정일, 김기재의원등은 이날 황장엽비서의 남한내 5만명 고정간첩설과 이한영씨 피습사건에 따른 테러위협등을 거론하면서 남북관계 긴장과 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

반면 국민회의 양성철의원은 "황장엽망명사건의 경우 안기부가 앞장서 국내 정국 국면전환에 나섬으로써 온나라를 공안정국, 공작정치, 공포분위기로 몰아붙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DJ 정계은퇴 촉구

○…25일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이 입을 모아 안보상황의 심각성을 짚고정부의 철저한 대책수립을 촉구한 반면 신한국당의 이용삼의원 만이 유독 김대중국민회의총재의안보관을 걸고 넘어지며 정계은퇴를 촉구하고 나서 빈축.

이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김총재는 전력때문인지 사상문제만 나오면 용공음해니 용공조작이니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며"최근에는 안기부법 개정은 내년 선거이후에나 해야 한다고 하니 김총재의안보관은 금년 다르고 내년 다르다는 말인가"라고 비판.

이의원은 이어 "김총재는 구국의 결단으로 정계를 은퇴 국론통합에 앞장서야 하고 이것이 바로안보를 튼튼히 하고 통일로 진일보하는 것"이라고 뚱딴지 같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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