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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수원보선 풍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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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西)와 수원장안 두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보궐선거전은 12월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점 때문에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막판 격돌을 벌이고 있다.

신한국당은 노동법과 한보정국으로 두곳 모두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저조한 투표율과 기존여당조직표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국민회의, 자민련 등야권은 현정권에 대한 심판을 내걸고 단한곳도 내줄 수 없다고 벼르고 있다.

이 와중에 수원장안의 경우 민주당도 유용근후보가 이기택총재 등 중앙당차원의 전폭적인 지지에힘입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선 결과에 따른 야권질서 재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신한국당 조영장후보와 국민회의 조한천후보가 혼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의 백석두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당초 신한국당 조영장후보가 지명도에 앞서 우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공천을 받은 조한천후보가 급속도로 지지세를 얻고 있다.특히 신한국당은 최근 정국상황으로 인해 이 지역 민심이반 현상이 극심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선거전에 애로를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신한국당은 조영장후보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박태준전포철회장이 막판에 선거지원 방문을 해 상당한 기대를 표시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휴일인 2일에도 김대중, 김종필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갖고 막판 선거지원전을 벌였다. 김종필총재는 이날 먼저 연설에 나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이 힘을 합쳐 공조를 하고 있다"며 연합공천된 조한천후보의 지지를 호소했으며 김대중총재도 "대선 승리를위해 조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신한국당 이호정후보와 자민련의 이태섭후보간의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민주당 유용근후보의 추격전도 만만찮다.

신한국당은 자민련의 이태섭후보가 수서사건 당사자라는 점을 이용, 역공세를 펴고 있으며 자민련은 이 지역이 자민련 강세지역이라는 점 때문에 야권표를 묶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민주당은 현정국이 3김정치에 식상한 유권자들에게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기택총재, 이부영부총재, 권오을대변인 등 당의 간판급 당직자들을 총동원, 지원전을 펴고 있다.이때문에 이 지역 선거는 신한국당과 자민련 모두 백중세라고 설명할 정도로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2일 열린 수원수성중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도 야권은 한보사태와 관련한 김영삼대통령의 책임론 등을 강력히 거론했으며 여당후보는 김대통령의 담화가 정국을 반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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