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음식점 석달새 877곳 증가

경기 침체의 여파로 제조업이 유례없는 불황을 겪고 있으나 음식업은 오히려 업소 수가 늘어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4/4 분기 대구지역의 일반음식점은 모두 2만5천3백76개소로 3/4분기의 2만4천4백99개소에 비해 3개월 동안 8백77개소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1월에도 대구시 중구와 수성구의 경우 폐업한 음식점이 33개소에 불과한데 비해 새로 문을연 음식점은 94개소에 이르는 등 불경기와 상관없이 음식업소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중구와 수성구는 이와함께 음식점의 업주가 바뀌는 명의변경 건수도 1월엔 1백9건으로 나타나 신규등록한 업소 수 보다 15건 많았다.

이같은 현상은 불경기로 상당수 음식점이 사실상 폐업하고 있으나 다른 자영업 종사자나 최근 명예퇴직 등으로 직장에서 밀려난 전직 봉급생활자들이 음식업을 선호, 전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음식업의 경우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고 타 업종 보다 위험 부담이 작은데다 소자본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직을 희망하는 다른 직종 종사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대구창업정보센터 이국희 원장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창업희망자 중 40%%가 음식업에관심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어렵지않게 창업이 가능한 체인점이 최근에 많이 생긴 것도 그이유 중의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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