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구청 가정문제상담실 개소

신분 노출 우려와 전문상담원 부재로 개인과 가정문제를 마냥 덮어두었던 사람들이 구청에서 비공개로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구 남구청은 11일 오전 윤락여성, 미혼모, 성폭력피해자, 학대받는 여성 등 보호가 필요한 여성들과 청소년, 노인들을 위한 '가정문제상담실'을 열었다. 지역 사회단체들의 전문상담전화가 연일폭주 상태인 점을 감안할때 구청의 가정문제상담실 개소는 요보호 여성들, 청소년, 노인 상담자의갈증을 어느정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남구청은 우선 가정복지과장을 책임자로 하고 여성의 전화 소속 전문상담원 2명을 상담실에 고정배치키로 했다. 또 상담자가 원할 경우 예약을 통해 법률자문변호사 10명, 의사 13명, 종교자문단10명 등을 언제라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자문단 일부는 요일별로 나눠 직접 구청 상담실에 출근할 계획이다.

가정문제상담실은 또 상담자들이 민원문제를 가져올 때에는 법적, 행정적 처리도 대행해 줄 예정이다. 상담실은 평일 오전10시~오후4시까지 운영되고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470-0545, 470-0546)로 상담할 수 있다.

가정복지과 부녀전문상담원 김현희씨(40.여)는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기치유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상담실의 역할"이라며 "시민들에게 꼭 있어야 할 상담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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