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를 통해 상품을 생산판매해오던 다국적 기업 코카콜라가 최근 국내직판체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영업권 인수와 관련, 대구 경북및 충청 대전지역의 영업권을 가진 범양식품과의신경전이 치열하다.
코카콜라는 이달초 향후 5년간 4억달러를 투자, 국내생산기반을 갖추기로 하고 우선 기존의 국내제조회사부터 영업권을 인수키로 했다.
이에따라 부산 경남 전라남 북 제주지역의 영업권을 가진 우성 호남식품을 인수키로 한데 이어 "대구 경북 충청 대전지역의 영업권을 가진 범양식품에 대해서도 협상을 통해 인수할 계획"이라고최근 밝혔다.
이에대해 범양식품은 "코카콜라측으로부터 협상제의를 받은적이 있으나 인계의사는 전혀 없다"며"현 생산판매체제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범양측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독자적인 생산영업망을 구축하는 방안으로 오는 19일까지 일간지에 범양의 영업지역만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사원모집광고를 냈다.
또 원료공급은 코카콜라가, 생산 판매하는 국내사들이 맡는 보틀러계약이 오는 5월 최종만료됨에더이상 계약을 맺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범양식품은 현 생산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국내 코카콜라 전체판매량의 40%%이상을 점하는 두산음료와 협력할 경우 자사분 30%%를 포함, 70%%의 시장장악력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무기로 코카콜라측의 공세에 대처할 방침이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양자가 협상테이블을 보다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힘겨루기로 보는 것이지배적인 견해이다.
따라서 코카콜라가 원액공급권을 갖고 있지만 신규투자보다는 투자비용이 적게드는 기존의 영업망을 인수할 수 밖에 없고 범양도 원액공급이 중단되면 생산판매자체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조만간 양자간에 해결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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