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환경을 가꾸는 사람들

지난해 12월초 경북대 자원봉사센터는 겨울방학을 맞아 자원봉사 대학생들을 모집했다. 환경분야봉사활동을 원하는 대학생 세팀이 구성됐고 그중 한 팀은 대구푸른평화운동본부와 함께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15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매주 2회 자원재활용과 쓰레기줄이기에 대한 교육을 받고한 차례 중구청 재활용쓰레기선별수집장에서 재활용쓰레기 분류작업을 벌였다. 그러던중 지난 1월 경주에서 열린 '반핵평화포럼'행사에 참가, 원자력발전과 환경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알게 됐다.

이들은 최근 패스트푸드점에서 발생한 1회용 쓰레기처리 실태조사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봉사팀은 5명으로 줄어들었으나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적인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봉사팀의 리더격인 정진국군(24·경북대 미생물학과3년)은 이 모임의 명칭을 자신들의 활동으로 환경개선에 조그만 바람을 일으켜보자는 취지로 '녹색바람'으로 정했다. 정군과 함께 '녹색바람'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경북대 환경공학과 2년 최윤녕(20) 이순재(20) 손수정양(20)과 김상한군(20·경북대 화학과2년).

이중 손양은 "학교 공부가 너무 이론에 치우쳐 환경문제를 절실히 느끼지 못했으나 환경개선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환경문제를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양은 "재활용이 가능한페트(Pet)병은 병마개를 따로 떼내야 재활용 공정에 들어간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며 "집에서도재활용쓰레기 분리작업을 정확하게 하게 됐다"고 말했다.

녹색바람은 올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회원을 늘린뒤 패스트푸드점 2차 실태조사와 함께 교내 쓰레기줄이기, 자원 재활용운동등을 벌여나기기로 했다.

정군은 "젊은이들이 패스트푸드를 선호하면서도 1회용 쓰레기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모를 정도로 환경문제에는 무심한 실정"이라며 "청소년들이 환경문제를 제대로 인식하는데 조그마한 기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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