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고위인사에 대한 김현철씨(金賢哲)씨의 인사개입의혹 파문이 정국을 강타하고있다.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차남인 현철씨가 국방부장관및 YTN(연합텔레비전뉴스)사장, KBS부사장, 안기부고위층 인사에 관여한 의혹이 속속 제기됨에 따라 현철씨문제가 정국의 최대쟁점으로 부상하고있다.
현철씨 파문은 노동법개정안 국회처리와 개각을 통해 국정의 면모를 일신하려는 김영삼대통령의향후구상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소지가 커 정권말기의 국정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야는 현철씨 인사개입의혹과 관련, 정국에 미칠 파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연일 치열한 공방전을펼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현철씨를 한보국정조사특위의 증인으로 불러 국민적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며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 반해 신한국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신한국당은 이날 이홍구(李洪九)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었지만 현철씨인사개입 의혹문제에 대해 별다른 논의가 없었다고 김철(金哲)대변인이 11일 발표했다.
국민회의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철씨가 국정 구석구석 전분야에 걸쳐 저지른행패와 패악에 대해 응분의 사법적 책임을 져야한다"면서"김대통령은 현철씨에게 줄을 댄 정부의공직자들을 하루속히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철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현철씨의 국회청문회 자진출석을 요구한 뒤"이같은 요구가선행되지 않는다면 국가는 돌이킬 수 없는 위기상황에 빠져들게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자민련의 안택수(安澤秀)대변인도 "현철씨가 군, 개각, 안기부, 국공영방송 및 심지어 국회의원 공천까지 인사에 깊이 관여한게 드러났다"며 "우리는 그가 대통령의 아들이 아니라 제2의 대통령을연상시키는 것 같아 불쾌하고 한심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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