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사러 PC매장에 나가보면 MMX칩을 내장하고 DVD롬을 장착한 신형PC에 눈길이 끌린다.
대부분 신형 PC가격은 3백만~4백만원. 같은 급의 펜티엄PC보다 50만~1백만원가량 더 비싸다는것을 알면 구입하기가 망설여진다.
MMX(Multi Media extension)칩을 내장한 PC는 정보처리속도가 펜티엄PC보다 10~20%% 빠르다. 이미지처리등 일부 기능을 제외하면 인텔이 이 칩을 처음 내놓았을때 장담했던 3백~4백%%의획기적 성능개선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
MMX칩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더 많은소프트웨어가 나오지 않는다면 MMX는 PC의 개념을 바꿔 놓을 새로운 형태의 칩이라기 보다는처리속도가 빨라진 펜티엄칩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깨끗한 화면과 음질로 차세대 멀티미디어로 불리는 DVD롬드라이브도 사정은 비슷하다. DVD롬용으로 제작된 타이틀이 크게 부족하고 대부분 소프트웨어가 아직까지 CD롬 타이틀로 나오기 때문이다.
DVD롬에 CD롬타이틀을 집어 넣었을때 데이터 전송속도만 빠를뿐 나머지 사양은 별반 차이가없다. 데이터 검색속도는 오히려 CD롬드라이브보다 느려 DVD롬은 아직까지 장식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일반 PC사용자들의 입장에서보면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기존제품에 비해 성능면에서 아직까지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게 PC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MMX칩과 DVD롬드라이브를 장착한 신형PC는 멀지 않아 PC시장에서 주력PC로 자리잡을 것이 분명하다. 펜티엄칩 공급업체인 인텔이 앞으로 MMX칩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고국내 PC업계도 신기술 채용PC를 잇따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PC전문가들은 "장기적 안목에서는 신형PC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펜티엄PC가격이 바닥세를 기록하고 있는 지금이 PC구입의 적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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