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신한국당 이회창신임대표의 현철씨관련 첫 일성은 '법대로'였다. 그는 "현철씨 문제는 법절차법정신 법취지에 조금도 벗어나지 않게 처리될 것"이라며 법 3장을 강조했다. 대쪽 이미지 이대표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은 "그러면 그렇지"하고 다음 쿼터를 기다리고 있다.▲문민정부말기의 레임 덕현상등 흔들리는 시국을 수습하는 길은 정면돌파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김영삼대통령이 이회창카드를 들긴 했어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란게 측근의 전언이다.특히 손명순여사는 지난 10·12일의 육·해사임관식엔 참석했으나 14일의 공사임관식엔 불참했으며 불면의 밤을 지샌다는 소식이다. ▲신라때 김유신장군의 차남 원술은 비운의 무관이다. 문무왕12년 당나라가 신라를 침공했을때 원술은 비장(裨將)으로 출전했다. 이 싸움에서 동료장수 효천과의문이 전사한후 신라군이 패주하자 원술은 죽기를 자청하고 싸우려 했으나 전사할 기회를 놓친다. ▲아버지 유신은 살아서 돌아온 아들을 처형하도록 왕께 청했으나 거절당한다. 원술은 숨어지내다가 부친사후에 어머니인 태종무열왕의 셋째딸인 지소부인을 만나고자 했으나 역시 '아비의뜻'이라며 자식만나기를 거절한다. ▲'현철의혹'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잠못이루는 밤을계속하고 있는 대통령이 확실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으니 검찰은 계속 변죽만 돌고 있다. 원술의 고사를 생각하면 우리 대통령은 아들에 관한한 너무나 인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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