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의 검찰 간부들이 14일 한보사건으로 추락한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검찰 거듭나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대검찰청 회의실에서 최명선 대검차장 주재로 열린 전국 차장검사회의에 참석한 전국 12개지검및 9개 지청 차장검사들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자체 위상을 재정립하려면검찰 스스로 뼈아프게 자성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은 내용을 김기수 검찰총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대검은 조만간 검찰 개혁을 위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전국차장 검사회의는 지난 91년 이후 6년만에 열린 것으로 검찰 간부들이 자체회의를 통해 '검찰거듭나기'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날 회의는 오전 9시20분 부터 밤 9시30분까지 12시간에 걸쳐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당초 구속영장 실질심사제(구속전 피의자심문제) 시행에 따른 검찰의 조직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할 목적으로소집됐으나 회의 도중 한보사건 수사 문제가 거론되면서 검찰위상 재정립 방안을 둘러싸고 난상토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선의 차장 검사들은 구속영장실질심사제와 관련, "일선 지검이나 지청에서 법원에 일일이대응하기는 어렵다"며 검찰 수뇌부가 대법원에 보다 강하게 대응해주길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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