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7 프로축구(1)-포항 조종화 "나를 주목하라"

출범 15년을 맞는 프로축구가 올해에는 신생팀 대전의 가세로 10구단시대를 맞았다. 지난해까지운영되던 전·후기 리그 방식에서 단일리그로 바뀐올시즌은 오는 22일 아디다스컵대회가 시작되고 정규리그인 라피도컵은 4월26일 막을 올린다.

또 신설된 프로스펙스컵은 5월7일부터 9월24일까지 격주 수요일마다 조별 리그로 열리는데, 예년에 보기힘든 화끈한 공격축구가 계속될 전망이다. 올시즌 프로축구 조감도를 전망한다.10구단 시대를 맞는 올시즌 프로축구에 뛰어든 88명의 신인들이 생애 한번뿐인 신인왕의 꿈을 저마다 가슴에 품고 오는 22일의 아디다스컵 개막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라운드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신인 가운데 주목해야 할 선수들은 제10구단 대전 시티즌에 몰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청소년 대표 출신 이호성(FW)과 월드컵 대표팀의 김정수(DF)가 돋보인다.

또 안양 LG의 오명관(DF)을 비롯 전북 현대 다이노스 변재섭(MF), 부산 대우 이장관(MF), 전남드래곤즈 최윤열(MF), 부천 유공 박성철(MF), 포항 스틸러스 조종화(DF), 수원 삼성 한상열(MF), 울산 현대 박종옥(DF) 등도 주전 자리를 꿰차고 선두를 노리고 있다.

프로 입문 직전의 아마무대에서 충분히 실력을 검증받은 이들 가운데 이호성(180㎝ 73㎏)은 대졸지명 1순위로 지명됐다.

실업지명 1순위인 정성천과 투톱으로 나설 이호성은 탁월한 골감각을 자랑하는 스트라이커여서신생팀 돌풍을 일으킬 기대주로 꼽히고 있고 이호성의 뒤를 받쳐 팀에 안정감을 심을 김정수는월드컵팀에 합류한 것만으로도 실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오명관(185㎝, 76㎏)은 구멍난 LG의 수비에 숨통을 틀 구세주로 불릴 만큼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변재섭(170㎝, 60㎏)은 그리 좋은 체격은 아니지만 볼 배급이 뛰어난 플레이메이커로활약할 신인이다.

또 지난해 올림픽팀에서 비쇼베츠 감독의 총애를 받던 수비형 미드필더 최윤열(185㎝, 79㎏)은 김해국, 주영선, 정대철 등 입단 동기생들에 비해서도 유난히 돋보여 활약이 기대된다.대우의 우승 야망에 불을 댕길 것으로 꼽히는 이장관은 '제2의 이영무'로 불릴만큼 기교플레이를자랑하는데, 쉼없이 달리는 힘과 화려한 기교를 인정받아 주전으로 낙점됐다.

이밖에 국가대표 윤정환이 부상해 전력에 큰 차질이 생긴 유공은 1백90㎝의 큰키로 고공 플레이를 펼치면서 1백m를 12.3초에 주파하는 신인 박성철(78㎏)이 가세한 점에 위안을 삼고 있는데, 박성철은 지난해 대학 득점왕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