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라는 도시의 얼굴은 어떻게 비쳐지고 있을까. 능금꽃 피는 인심좋은 고장으로 보일까, 아니면 자연환경이 갈수록 나빠져 살기 힘든 도시로 점찍혀가고 있을까. 물론 대구사람들은 좋은 이미지를 원한다. 대구뿐 아니라 문민시대에 들어와 자치단체마다 다투어 제도시의 얼굴을 좋게 보이려 애쓴다. 대구시가 작년에 대구의 새 심벌마크를 제정한 것도 그런예의 하나다. ▲이번에는대구를 상징하는 음악을 만든다는 보도다. 대구를 나타내는 교향곡과 축제용 조곡, 행진곡 등을새로 마련하는데 오는 10월 달구벌축제때 시연을 목표로 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뜻대로 훌륭한작품만 얻을수 있다면 대구로서는 제모습을 갖춰가는 한 전기가 될 것이다. ▲연주시간 30분의교향곡을 만든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특히 대구가 위치한 동양권에서 서양음악으로 나타낸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1961년에 수정하여 연주된 안익태(安益泰)씨의 교향곡 '판타지 한국'이 대표적 상징음악으로 있을 정도다. 교향곡뿐 아니라 가곡 하나를 작곡하는 것도 쉽지않다. 우리가곡중에 애창되는 곡이 지금 얼마나 되는가. ▲작곡만 아니라 대구의 시립교향악단이나 시립합창단의 역사는 단연 다른 도시보다 앞섰지만 시민들의 호응이 약해 그 빛을 크게내지 못했다.'달구벌 판타지'나 '팔공산 행진곡'을 만들면 첫째 시민들이 많이 불러야 생명이 오래간다. 그에앞서 얼마나 혼을 쏟아 잘 만드는가가 중요하고…. '대구의 얼굴'을 훌륭하게 남기게 되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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