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잎이나 줄기가 뻣뻣하고 벌레구멍이 듬성듬성 있는게 오히려 무공해 채소입니다"영농조합법인 송백(松白)유기농산 대표 안태영씨(49·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3리 444의 20)의 말이다.
안씨는 주부들이 시장에서 채소를 고를때 잎이 깨끗해보이고 벌레 먹은 것이 없고 윤기나는 것만찾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
안씨의 영농조합법인 송백유기농산은 유기농업을 통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영농단체다.지난 주말 농장을 찾았을때 안씨와 법인회원, 일꾼등 15명은 칠포해수욕장 인근 넓은 모래밭에서캐낸 시금치를 한창 다듬고 있었다.
농약기계나 비료등은 아예 보이지 않았다.
상품·하품으로 나눠 팔고 있으며 상품은 서울 풀무원식품에 전량 들어가고 나머지는 서울 가락동시장이나 일부 백화점등에 내다 판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고 있다.
왜냐하면 송백유기농산 표시를 한 시금치와 부추는 농약이나 비료를 치지않고 퇴비로 키운 것이라는 것을 아는 소비자들이 차츰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염분까지 섞인 시금치나 부추는 딴 지역에 비해 단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것.국립농산물검사소 포항출장소는 정기적으로 이곳을 찾아 땅속의 중금속 및 유기물 함양 여부와수질, 농약잔류검사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설립한 송백유기농산은 현재 5명의 정회원과 8명의 준회원이 7만여평의 모래밭에 주로시금치와 부추를 재배하고 있다.
"앞으로 회원 한명이 한작목을 전문적으로 지을 예정입니다. 앞으로 외국농산품이 밀려들어올 경우 순수 우리 작물은 유기농법을 통해 지어야 살아남을 수 있어요"
안씨가 영농법인을 설립한 또다른 이유는 앞으로 부추국수, 당근즙등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채소식품을 자체 재배한 채소로 상품화해 유통까지 직접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기때문이다.안씨등 회원들은 지난해 각각 5천만~8천만원 정도씩의 소득을 올렸다.
연락처 0562-62-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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