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아침저녁 다르게 빨리 변하고 있다. 거기에 정신을 쏟다보면 계절감각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언제 개나리가 피었는지, 벚꽃이 어느때 오고 가는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지금 대구에는 벚꽃이 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주말이면 만개하여 그 그늘이 거리를 밝히리라 한다. 좋은 계절, 꽃과 함께 봄의 전령도 기다려진다. 제비. ▲그들이 제주도를 찾아오는 것은 예년이면 3월중순부터 4월중순 사이다. 조금 늦기도하고 조금 빠르기도 하고…. '…먹구름 울고 찬서리 친다해도 / 바람따라 제비 돌아오는 날 / 고운 눈망울 깊이 간직한채 / 당신의 마음 품으렵니다'(가요'제비'일절) 봄부터 가을까지 우리나라에서 지내고 가을바람이 불면 가족들이 함께 강남으로 겨울을 보내러간다. 그들이 강남에서 돌아온다는 삼짇날, 앞으로 열흘쯤이다. ▲그들이 와서 봄이오는 건지 봄이 와서 그들이 오는지는 아직 확실히 몰라도 어느해고 봄과 동행한다. 그런데 그들이 우리나라를 찾는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안타깝다. 10년전에 비교하여 충청도는5%%에 불과하고 경상도는 반이하로 줄어 관찰된다고 한다. ▲농촌주택이 시멘트 집으로 바뀌고주민들이 떠나버려 둥지 틀데가 없어서일까. 농약 안묻은 먹이를 찾기 어렵고 겨울을 나는 말레이시아 태국등지의 환경오염 탓일까. 어느쪽이든 공통된 원인은 환경악화이다. 그러나 올해만은많이들 찾아와 분주히 지저궈 주렴. 그뜻은 와서 보면 알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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