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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꽃놀이인가 '돈잔치'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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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이 오는 5월4일 비슬산에서 열리는 참꽃제에 투입하는 돈은 모두 26억3천8백만원. 이는 달성군이 노인·소년소녀가장 지원등 사회복지 부문 전체에 반년간 사용하는 예산(32억원)과맞먹는다. 불과 1천5백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계획하고 있는 참꽃제를 이틀 열면 1년 사회복지예산이 날아갈 판으로 그야말로 돈을 물쓰듯 하고 있는셈이다. 일부에선 군수가 내년 지방선거를의식해 지나치게 전시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참꽃제 예산 내역을 보면 비슬산 대견봉-대견사지 일대 30만평에 있는 참꽃을 보기좋게 옮겨 심는데 1억2천만원, 잡목을 베어내는데 6천만원, 또 참꽃을 즐길 수 있도록 통로 10㎞를 만드는데 3천7백만원, 등산로 정비에 2천7백만원을 들이도록 돼 있다.

게다가 주차장 2만평에 20억원, 산길 2·5㎞ 포장에 1억4천만원, 산길 조경에 1억원. 예산 편성액이 이렇고 실제 예산을 집행하다보면 더 많은 돈이 들 수도 있다.

달성군은 참꽃제의 흥을 돋우기 위해 참꽃 아가씨를 뽑고 초청가수공연과 패러글라이더 축하비행도 기획했다.

주민들은 "달성군의 저소득층 아동간식비 하루 지원액이 3백50원짜리 우유하나 사면없어지는 4백원이고, 소년가장 월지원액이 고작 6천5백~1만3천원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과소비"라 꼬집고 "수십억원을 퍼부어 인공적으로 꾸민 비슬산이 얼마나 사랑받을지 모르겠다"며 과소비행정을 비난했다.

달성군은 이같은 행사를 벌이면서도 "검소한 행사로 국가경쟁력 10% 높이기를 실천하는 것이 기본방침"이라는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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