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3.1독립 선언서 문화재 지정 반대

최남선이 작성한 3.1독립 선언서를 문화재로 지정하려는 문화재 관리국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최남선은 이광수와 더불어 대표적인 친일문인이었다. 그와 이광수는 우리 문학에서 큰 발자취를남겼으나 끝내 일제에 협력해 학병권유 연사로까지 나섰던 인물이다. 과거 이광수의 문학에 대한재평가 논의가 있었을 때 "이광수의 친일행각은 어쩔수 없이 이루어진 일이므로 용서해야 한다"는 논조의 기사를 본적이 있다. 그때도 반대여론이 일어났던 것으로 안다.

이번에 독립기념관측이 내세우는 논리는 "3.1독립선언서 작성시의 최남선은 변절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독립기념관측에 묻고 싶다. "한 인물을 평가하는데있어서 인생의 한 부분만을 떼어내 그 인물의 됨됨이를 평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닐까" 박정희 전대통령의 예를 들자면 그 분이 이룩한 경제발전은 국민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경제분야만 볼때박전대통령은 위대한 분이지만 그 분의 일생 전체로서는 결국 독재자의 굴레를 벗을 수 없다고생각한다.

신주현(대구시 달서구 두류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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