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경제는 중병을 앓고 있다.
지난 90년 이후 섬유경기는 면직물로부터 화섬직물까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세계 최대의 합섬직물 생산지인 대구섬유가 심각한 구조적 위기에 봉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섬유산업의 위기에 처한 원인을 찾아내는건 그리 어렵지 않다. 지난 수년간 일부 섬유업체가 능력이상의 과욕과 허세를 부린데 그 원인이 있다.
이에 지역 섬유업계, 관련단체, 학계에서 섬유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하기 위해 (가칭)한국섬유 구조개선협회를 구성하려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는 더이상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대량생산 체제의 중저가품으로는 후발경쟁국과 경쟁할 수 없다는 자각도 나오고 있다.과거의 낡은 옷으로는 새로운 경제환경에 대응해 나갈수 없기 때문에 이제부터 새로운 옷을 입고적응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제 과감한 구조조정만이 살 길이다.
따라서 섬유업계는 고부가 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는 경제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부적절한 경영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하는 자기혁신을 기하고, 근로자는 고비용 저효율을 탈피할 수 있도록 무리한 임금인상요구를 억제하고 임금에 걸맞은 생산성 을 창출하여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아직 우리나라 수출산업에 있어 섬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므로 정부차원에서도 수출경쟁력을 키우는 섬유산업구조조정에 많은 노력과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다.
벼랑끝에 선 섬유산업을 화합과 단합된 힘으로 되살리는데 힘을 합쳐야 한다.
전춘배(대구경북직물공업협동조합 상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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