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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선봉지역 제3국인 무비자여행 허용

[북경.田東珪특파원] 북한의 경제특구인 나진.선봉지역에 대한 한국인등 제3국인의 무비자여행이가능해짐에 따라 한국등 외국관광객들의 대규모관광이 예고되고 있다.

중국길림성 훈춘시 조창준(趙昌俊) 관광국장은 3일, 북한이 최근 한국인 관광객의 나진.선봉지역관광을 허가했으며 비자없이 특구측이 발행한 관광허가증만으로 15일 이내에서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에 대한 여행및 숙박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비자나초청장 없이도 나진.선봉지역을 개인 또는 단체로 여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조국장은 나진.선봉행정경제위원회측이 신변보장을 요구하는 한국인 여행자에 대해서는 신변안전보장서등 보장조치도 약속했다며 북한당국의 구체적인 보장조치가 취해지면 한국인의 이지역에대한 대규모 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관련, 한국관광공사 북경사무소의 관계자는"훈춘관광국측이 관련사항을 통보하고 한국인의 나진.선봉지역관광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히면서"북한측의 신변안전보장서를 발급할 경우 한국인의 나진.선봉지역에 대한 대규모 여행이 가능할것임을 통보했다"고 답변했다.

나진.선봉지역의 입국은 이전에는 북한중앙정부에서 허가했으나 지난2월27일부터 나진.선봉행정경제위원회측으로 허가주체가 이관됐다고 조국장은 밝혔다. 나진.선봉지역에 들어가기위해서는 지금까지 북한중앙정부가 발행한 초청장이나 정식비자를 받은 경우에만 한국인등 제3국인의 입국이가능했었다. 현재 훈춘시관광국과 산하여행사에선 나진.선봉행정경제위원회가 발행하는 관광허가증수속을 대행하고 있다.

한편 훈춘시와 나진.선봉간의 도로는 관광수요에 대비, 훈춘시에서 나진.선봉지역까지 10여㎞구간을 포장키로 하고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나진.선봉지역 7백46㎢에 대해지난91년12월,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선포한후 각국의 기업유치에 주력하고 있으나 이번 3국인을대상으로 무비자관광을 허가함으로써 사실상 자유경제, 무역, 관광특구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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