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년왕 투탕카멘 무덤발견 75주 기념

이집트인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소년왕' 투탄카문의 무덤 발견 75주년을 기념, 투탄카문왕의 황금마스크와 각종 금은 장신구들이 전시돼있는 이집트 카이로 국립 고고학박물관이 대대적 개수작업에 착수한다.

박물관측에 따르면 전시실 진열장의 설명카드를 아랍어와 영·불어로 기재하고 진열장과 조명시설도 세계 유수의 박물관들에 설치된 것과 같은 첨단시설로 바꾼 뒤 오는 11월4일까지 일반에 재공개한다는 것.

박물관측은 또 투탄카문왕 무덤 발굴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무덤이 있는 룩소르 현지에서 촬영하며 왕의 무덤과 박물관 전시장에 관한 안내책자를 각국 언어로 제작, 내방객들에게 배포하고 저명 고고학자들을 초청해 강연회도 가질 예정이다.

다큐멘터리에는 무덤이 발견되기까지 고고학자들이 쏟아온 노력이 소개되고 부장품을 카이로박물관으로 옮기는 과정도 상세히 수록된다.

고대 이집트 제18왕조(기원전 1352~1343)때 왕인 투탄카문의 무덤은 1922년 미국인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에 의해 발굴, 공개됐으며 발굴 당시 무덤안에는 유명한 황금마스크와 왕의 미라, 금도금 장신구와 보석류, 가구및 장례도구등 귀중한 문화유물이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이집트 고대 왕들의 무덤이 도굴꾼들의 손을 타지 않고 원형 그대로 발굴된 것은 투탄카문왕의경우가 처음으로 이때문에 이 소년왕은 오늘날 이집트인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파라오로 꼽힌다〈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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