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공휴일 버스타기 어려워진다

앞으로 공휴일이나 주말에는 평일보다 오래 기다려야 시내버스를 탈 수 있게 된다. 운행횟수가적은 일부 노선의 경우 일요일 버스타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각 버스회사들이 주중-주말 운행횟수를 다르게 인가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0%% 안팎에서운행횟수를 자율조정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시내버스 운행에 관한 지침을 각 시로 내려보냈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낮은 노선의 경우 버스타기가 더 어려워지는 반면 일부 황금노선은 운행이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용객이 적은 일요일이나 공휴일의 경우 배차간격이 2~3분은 길어질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지침은 대부분의 버스회사들이 지금까지 운전기사 부족, 수익성 등을 이유로 오지노선, 공휴일 운행을 불법적으로 줄여온 것(본지 4월11일자 보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어서 대구시의 인가여부가 주목된다.

현재 대구 시내버스 기사수는 대당 2.2명꼴로 필요숫자인 2.4명에 크게 모자라 14%%정도가 부족한 실정이다. 근무조건이 열악하고 사고 때 보험처리가 제대로 안되는 등 문제가 많아 기사들은평균 근속연수가 4년이 안되고 1년 미만 근속자가30%%를 차지하는 등 이직률이 높다.그러나 시민단체들은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무시한 일방적인 업주편들기 라며 노선별로 운행되는 서울 등의 버스업체 사정을 고려한 지침을 공동배차제로 운영되는 대구에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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