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과외전면 허용' 案 신중히 결정해야

교육개혁위원회가 공청회를 통해 발표한 과외전면금지, 과외전면허용 현행체제아래 단속강화등 3개 연구안 중에 '과외전면허용안'에 비중을 두고 4월중 최종안을 마련 한다는 보도가 있었다.우리나라 교육제도는 유아때부터 과외를 받지 않으면 이상하리 만큼 공교육보다 사교육이 판을치고 있다.

중고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한달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과외비 지출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너 나 할것없이 과외를 다 해야만 되는 우리의 잘못된 교육 풍토속에서 특히 고액과외는 상대적박탈감마저 만연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외전면허용이 시행되면 사교육이 더욱 기세를 부려 과외 열풍에 불을 댕기는 꼴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모든 학원 및 개인과외는 등록을 하게해 양성화 한다는데, 등록을 하지 않고 가정에서 비밀리에하는 유명강사 과외나 일주일에 두 세 번밖에 하지 않는 족집게 과외를 과연 막을수 있을까. 지금까지 이런 음성과외를 단속해 왔지만 암암리에 고액과외를 받는 학생이 얼마나 많은가.교육개혁위원회는 과외전면허용안에 대해서 시민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등 여론을 포괄적으로수용해 신중한 결정을 내려주기 바란다.

노정화(대구시 수성구 신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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