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냄새없는 수돗물 본격 공급

앞으로 대구시민들은 수돗물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와 맛 때문에 정수기를 구입하거나 약수를 뜨기 위해 고생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오존접촉과 활성탄 흡착시설을 갖춘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수돗물에 섞여있는 유기화학물질과 중금속은 물론 맛과 냄새, 색깔까지 걸러내기 때문이다.

22일 오후 3시 대구시 달서구 두류정수장에선 대구시 41개동 11만5천여세대에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행사 참석자들은 식수대에서 흘러나오는 맑은수돗물을 마시고 "맛이 깔끔하다" "정수기 물과 똑같다" "아무 냄새도 안난다"고 소감을 밝혔다.행사에 앞서 일반 수돗물과 고도정수처리 수돗물 비교시음회를 가진 결과, 참가자 7명 모두 고도정수처리된 물을 쉽게 가려냈다. 상수도사업본부 수질검사소 장성환연구분석과장(45)은 "고도정수처리 후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유기물과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 함량이 절반 가량 줄었다"며"여름철이 되면 일반 수돗물과의 맛·냄새 차이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윤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내년 5월부터 매곡정수장도 40만세대, 1백35만명에게 추가로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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