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부는 22일 세계환경문제에 관한 첫 연례보고서를 발간, 향후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외교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무부가 '지구의 날'을 맞아 발표한 이 보고서는 "지속적인 세계인구 증가에 따른 산업화와 공해로 매년 2백30억t의 이산화탄소가 방출돼 지구의 평균기온이 상승, 오는 2100년까지 해수면이15-90㎝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해마다 스위스 국토의 4배 크기의 삼림이 황폐화되고 있고, 매일 약 70종의 생물이 멸종되는가 하면 유해 독극물의 범람에 따른 대기와 해양오염으로 세계인들의 건강과 식품조달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세계환경의 악화는 비단 어느 한 국가만의 책임이 아니라, 모든 국가들이 공동협력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향후 지구오염 방지를 위한 규제를 적극 추진할 뜻을 밝혔다.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보고서 발표에 즈음한 특별회견을 통해 특히 "12억인구를 가진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는 남북한과 일본에 산성비를 내리게 하고 있으며, 미국 5대호의 오염은 미국과 캐나다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 다.
미국무부는 이와 관련, "향후 미국의 외교정책을 환경보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특히 △기후변화 △유독성 화학물질 △생물종 보호 △삼림 황폐화 △해양환경 오염 등 5개 분야에 역점을둘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를 위해 금년중 코스타리카,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네팔, 요르단, 태국 등 6개국의 미국 대사관에 환경정책 지역본부를 설치하고 내년중 6개국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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