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콩나물도 이젠 실명제시대

"부산서구지역 업소"

[부산] 쓰레기 실명제에 이어 콩나물에도 실명제가 도입돼 눈길을 끌고있다. 콩나물에서 농약이검출되는등 시민들의 불신감이 높아지자 업소들이 콩나물의 신뢰도를 높이는 자구책 마련에 나선것.

전국에서 처음 실시되는 콩나물실명제에는 부산 서구지역 콩나물 재배업소인 동대상회 신평상회형제두채 명성상회 구덕두채등 5개 업소가 참여, '우리 업소의 콩나물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와 재배업소명 업주명 연락처 등을 새긴 스티커를 5월부터 모든 용기에 부착키로 했다.

지난 2월 청와대에 반입되는 콩나물에서 농약이 검출된 이후 종전 하루 평균 20통 출하되던 콩나물의 판매량이 10통으로 줄었다.

구덕두채 대표 홍순각씨(38·부산 서구 서대신동)는 "콩나물이 더이상 유해식품의 대명사로 오인되는 것을 방관할 수 없어 실명제를 실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콩나물 실명제가 전국으로 확산돼 안심하고 콩나물을 먹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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