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 수사팀은 2일 정태수 리스트 정치인들의 사법처리 규모가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자 "최종방침이 정해진 바 없다"며 공식확인을 회피.
심재륜중수부장은 총장 보고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작심이라도 한 듯 "(보도가)전혀 맞지 않다", "최종 방침이 결정된 바 없다는 게 방침"이라고 거듭 부인하고 특히 "언론보도에 일일이 대응해줄 수 없다"며 다소 불쾌한 표정.
○…정치인 사법처리 대상자 수가 적게는 5~6명에서 많게는 12~13명까지 오르내리고 있는 것과관련, 일선 수사팀과 검찰 수뇌부간에 사법처리 수위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기는 커녕 점점 증폭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
한 수사관계자는 "실무 수사진은 법리를 최대한 원칙대로 적용, 강도높은 사법처리를 전제로 10명이 넘는 형사처벌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검찰수뇌부는 여러가지 현실적으로 고려할 게 많아고민에 빠져있는 것 같다"고 전언.
○…정씨리스트 정치인중 조사를 받지 않은 신한국당 한승수의원이 지난 1일 귀국했으나 수사팀은 한의원의 소환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어 추측이 분분.
김상희수사기획관은 한의원의 소환일을 묻는 질문에 "어린이날을 넘길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만답변.
검찰주변에서는 해외체류중인 임춘원전의원이 귀국치 않고 있어 한의원만 소환하는 것이 급할 게없다는 관측과 함께 한의원이 정부 경제특사 자격으로 구미를 순회한뒤 귀국한 터라 곧바로 부르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돌기도.
○…박태중씨등 김현철씨 측근들의 구속을 전후해 중수부 수사팀은 현철씨에게 자금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기업체 관계자들을 대거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은 소강 상태를 보이는분위기.
중수부의 한 수사관은 "오늘은 별로 드나드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면서 "수사팀들도 상당히 지쳐있어 완급 조절이 필요할 것"이라고 수사팀 내부 분위기를 전달.
○…심재륜중수부장은 이날 중수부장 부임 한달여만에 대검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수사 과정에서 겪은 여러가지 고충을 토로.
심중수부장은 "현직 대통령 아들을 수사하다 보니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많아 농담도 제대로 못하겠다"면서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완성된 조각품을 내놓아야지 완성되지 않은 작품은내놓고 싶지 않다"고 강조.
심중수부장은 "언론에서 앞서 나가는 보도를 많이 해 수사에 김이 빠져 막판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 주면 좋은 수사 결과를 내놓겠다"며 보도에 완급을 조절해 줄 것을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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