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5일 취임 후 처음으로 중미국가 공식 방문에 나섰으나 첫 방문국인 멕시코와 마약단속 협력 문제등을 놓고 벌써부터 갈등이 노출되고 있어 양국간 협상의 귀추가 주목된다.
클린턴 대통령은 멕시코에서 이틀간 머물며 에르네스토 세디요 멕시코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관리들과 양국간 최대 현안이 돼 온 불법입국 및 마약단속 협력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그는 또 멕시코 방문을 마친 뒤 코스타리카와 바베이도스를 방문, 중미 및 카리브해 연안국 정상들과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클린턴은 멕시코로 출발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멕시코간 관계를 정립하는데 상당한 작업이이뤄져야 한다고 밝히고 양국이 이전보다 강화된 협력관계를 구축하려는 단호한 의지를 갖고있는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디요 대통령은 지난 3일 클린턴 미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가진 언론과의 회견에서 멕시코내에서 활동하는 미 마약단속 요원들의 무기휴대는 '주권침해'이기 때문에 허용할 수 없다고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필요할 경우, 멕시코 마약단속 간부에게 거짓말 탐지기를 쓰려는 것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주권침해적인 협력에는 응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이밖에 멕시코 학생들과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날 멕시코시티의 독립기념비에 '국가주권은죽었다'는 구호가 적힌 검은 리본을 달았으며 클린턴 대통령 방문중에 미대사관 앞에서의 시위를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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