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한잔-디자이너 김선자씨

"세계적 추세인 에스닉(민속풍)에 맞추었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배어나는 우리네 삶의향기와 숨결을 또다른 라이프스타일로 표현했습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97/98 가을/겨울 스파쇼(7~9일)에서 '어제와 함께하는 내일'이라는 주제로 8일 오후5시30분부터 쇼를 갖는 디자이너 김선자씨는 이번 무대에서 민속풍의 유행에 맞춰서우리네 삶속에 스며있는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드러낼 80여점을 출품한다.

심플한 스타일로 변화시킨 롱&슬림, 우아한 여성미가 돋보이는 A-라인 실루엣이 주로 선보인다.색상은 노골적인 원색보다 착 가라앉은 암록색, 브라운 등을 많이 썼다.

소재는 부드러움과 딱딱함의 양면성, 시각적인 표면감과 촉감을 살린 벨벳, 표면감과 실루엣이 돋보이는 니트와 저지, 미묘한 광택과 장식성이 뛰어난 레이스, 미끄러지는 촉감의 실크, 투명한 시폰등을 택했다.

"이번 쇼에서는 대구에서 생산되는 벨벳(영도섬유·유신섬유)과 양단 견을 3분의 2이상 활용했습니다" 김씨는 딱딱한 테일러드풍(양복풍) 보다는 로맨틱하고 여성적인 선을 통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살리고 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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