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기업들 가정의달 다양한 이벤트행사

'어버이날에는 효도관광, 어린이날에는 야유회, 성년의 날에는 미팅주선'

가정의 달을 맞은 어느 주부의 메모가 아니다. 이계획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가정의달 행사를 위해 만들어놓은 계획표다. 이제 기업들도 직원들의 가정의달 행사에 뒷짐만 지지않고 이벤트행사까지 만들어 적극 나서고있다.

기업들이 직원들을 위해 갖가지 가정의달 행사를 열심히 마련하고있는것은 '가정이 편해야 기업도 편안하다' 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지역 기업들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효도행사를 비롯 다양한 가족단위 행사를 마련, 직원들의 가족사랑을 진하게 하고 이런행사를 통해 직원들의 회사사랑도 진하게 이끌어내려하고있다.

또 자연스럽게 직원가족들에게 회사 분위기를 알리고 직원들간의 단합을 꾀하려는것도 빼놓을수없는 목적. 여기에 덤으로 가족들에게 아빠의 직장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심어주어 '아빠 기 살리기'도 꾀하고있다. 회사로서는 꿩먹고 알먹는 셈.

청구는 16, 17일 직원부모중 60세 이상 부모님을 초청해 백암온천에서 효도관광행사를 1박2일로마련한다. 이에앞서 11일 일요일에는 어린이날 기념 청구가족 야유회를 경산 제일합섬운동장에서열고 가족 씨름대회와 체육대회, 장기자랑, 보물찾기등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낼예정이다.청구측은 "올해 처음으로 부모님을 대상으로 1박2일 행사를 마련했다" 면서 "회사에서 직원부모님에게 고마움을 표시함으로써 회사와 직원들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강화할 생각"이고 밝혔다.삼성상용차도 5일 사원가족및 어린이를 초청, 공장견학및 미술경진대회를 열어 직원자녀를 위한어린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16일에는 사원부모를 공장에 초청해서 아들이 근무하는 부서를 직접보여주고 저녁에는 부곡온천으로 모실 푸짐한 계획을 세워두고있다. 이어서 19일 성년의 날에는성년이 되는 직원들에게 미팅을 주선, 중매쟁이 역할도 자처하고 나섰다.

대구은행도 5월말에 팔공산 가산산성 야영장에서 대은가족 백일장및 사진대회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서 글짓기와 그림대회 등으로 가족문화한마당을 펼칠 예정.

'직원 및 직원가족 사랑캠페인' 을 벌이고 있는 대구백화점은 지난 1일 직원가족들을 초청, 대백프라자에서 무료시사회를 가졌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시사회에 4백~5백명의 가족들이 몰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반응도 굉장히 좋았다" 고 소개한다.

우방에서도 가정의 달을 조금 넘긴 여름에 가족초청 행사를 마련, 우방랜드시설을 무료로 이용하도록 하고 가족들이 회장얼굴을 직접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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