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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난조", 대선자금.경선 갈등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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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사건과 대선자금 문제로 여권이 총체적 위기에 휩싸이고 있는 가운데 경선을 앞두고 당내 갈등기류가 증폭되고 있어 여당이 난조(亂調)현상을 보이고 있다.

신한국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8일 △민주계 등 분파행동 중지 △당대표직 사퇴논의 중지 △이대표중심 당결속 등 3가지 입장을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민주계 주도의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와 여타 대선주자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당내 통제력도 상실되고 있다.정발협의 간사장인 서석재의원은 9일 간담회를 갖고 "정발협은 당의 결속과 나라를 위한 건전한모임이므로 정권 재창출이란 소명의식을 갖고 서명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언급, 이회창대표진영과의 대립을 더욱 촉발시키고 있다.

박찬종고문 등은"경선전 적정한 시점에 대표직을 사퇴하는 게 공정경선의 필요조건"이라며 경선전 대표직사퇴 주장을 거듭 요구했다.

또 여당은 최근 대선자금과 관련한 악재가 검찰수사 과정에 끊임없이 터져 나오면서 망연자실한표정을 지을뿐 정국의 방향을 전환할 뾰족한 카드가 없어 시간만 허비하고 있는 등 국정 동반자의 기능마저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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