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부 초등교 EQ검사 실시

대구시내 일부 초등학교가 EQ 검사를 실시하면서 학생들에게 검사비를 부담시켜 말썽을 빚고있다.

대구시 동구 ㅇ초등학교는 오는 12일 1~6학년생 1천6백여명으로부터 1인당 6천원씩 받고 (주)한국종합지능평가원의 EQ검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최근 검사지를 구입했다. 대구시내 다른 2~3개초등학교도 올해 전학년을 대상으로 검사비를 받고 EQ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심리학계 일부 교수는 최근 EQ(Emotional Quotient:감성지수) 검사의 성급한 학교 도입에 따른 문제를 한국심리학회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ㅇ초등학교 교과주임 김모교사(50)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검사를 실시한다"며 "검사비가 적지 않기 때문에 학교 운영비로는 충당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대구동부교육청 김청 초등과장은 "초등학교에 EQ검사 지침을 내린적이 없다"며 "적성검사를 하더라도 학교 운영비로 충당해야지 학생들에게 부담을 지워서는 안된다"고 말했다.지난해 'EQ연구회'를 발족한 효성가톨릭대 심리학과 최세환 강사(39·박사과정)는 "EQ 검사는현 단계로선 흥미삼아 해볼만한 심리검사일뿐"이라고 밝혔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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