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통행료제' 실시로 대구시내 구간 단거리 고속도로 통행료가 3백~5백원에서1천원으로 인상된 12일 오전 팔달교와 고산 국도등의 출근길이 연휴를 방불케 하는 극심한 차량 정체로 몸살을앓았다.
팔달교 경우 칠곡지구에서 시내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새벽부터 고속도로를 피해 몰려들어 이날오전 8시까지 칠곡 톨게이트를 통해 고속도로로 나간 차량은 통행료 인상전 같은 시간대의 평균4천 5백대에서 18%% 가량이나 감소한 3천8백여대에 불과했다.
대신 대부분 시내 진입 목적인 이들 7백여대의 차량이 팔달교로 몰려들어 태전교서 팔달교를 통과하는 시간이 평소 20여분에서 40분으로 2배 정도 증가했다.
박영환씨(34·북구 읍내동)는 "평소보다 20여분 정도 빠른 7시 20분쯤 집에서 출발했으나 오히려40여분 늦은 8시 40분이 지나서야 팔달교를 통과할 수 있었다"면서 도로공사의 통행료대폭인상과대구시의 무대책을 비난.
또 경산과 대구 수성구 시지 지역을 잇는 도로에도 출근 차량들이 고속도로를 피해 몰려드는 바람에 만촌 네거리 일대 및 시지~고모역 사이 2차선 도로등이 극심한 체증을 겪었다.한편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아 평소에도 체증을 빚던 금호분기점에서 화원 사이13km 구간은증가된 차량으로 거대한 주차장화 했다. 차량 상당수가 요금 징수 시발점인 서대구-화원 톨게이트를 피해 이현-성서-화원IC로 빠져 나가기 위해 몰려든 때문으로, 이들 차량이 집중된 연결 국도와 도심 도로는 병목 현상까지 빚어져 고속도로정체를 가중시켰다.
12일 오전 출근길에서 혼란을 겪은 외곽지 거주 시민들은 "도심 진입 도로가 빈약해 출근길로 이용하던 고속도로 통행료가 대폭 인상돼 이같은 결과가 빚어졌다"며 도로공사 및 대구시의 대책이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李宰協·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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