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사 김규동씨(32).
유물보존과 큐레이터(전시기획)작업을 동시에 맡고 있는 문화전도사.
그에게는 유물을 통해 조상의 숨결과 체취를 몸으로 느끼고 또 시민들에게 옛 사람의 멋과 향기를 전하고 있다.
그에게는 온갖 유물을 어루만지며 대화를 나누는 특혜(?)가 있다. 많은 유물을 만져 본 김씨는 백제금동대향로, 석조사리감을 만질때는 짜릿한 전율마저 느꼈다는 것.
기획(특별)전을 하려면 최소한 3 ~ 4달을 준비해야 한다. 먼저 주제에 맞는 유물의 소재를 파악하고 대여가능 여부를 알아본다. 이어 전시일정을 잡고 유물을 빌리게 된다. 유물이 도착하면 배치를 하고 설명카드를 붙여 가전시를 한뒤 본전시에 들어간다.
큰 유물은 뒤에 작은 유물은 앞에 배치, 보기에 좋도록 높낮이 조절을 하고 눈에 가장 잘 띄는장소에 제일 관심많은 유물을 배치한다.
유물등록작업도 김씨의 역할. 매년 수천점씩 대구.경북지역에서 발굴되는 유물의 등록관리를 맡는다.
"숨겨진 비밀을 밝히고 문화의 향기를 시민에게 전하는 작업"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말하는 김씨는 "미술사 민속학 등 각 분야별로 전문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잊지않았다.〈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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